▶ 산속의 힐링공간 동화원 휴게소
11월 초순 단풍을 보러 문경새재를 올라갔다가 3 관문 꼭대기를 찍고 내려오다가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발길이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산속에 힐링 공간처럼 보이는 곳인데 외부 조경도 잘 관리해 놓은 곳이었죠
문경새재에는 새재관리사무소 앞에서부터 3 관문 사이에 총 4개의 휴게소가 있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3 관문 가기 1km 전에 위치한 동화원이라는 휴게소입니다
▶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곳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고 있는 운치 있는 휴게소입니다
저는 4곳의 휴게소를 모두 가봤는데 자연 보존을 원칙으로 하는 문경새재이다 보니 휴게소의 외관이 화려하거나 리모델링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 깔끔한 맛은 사실 없습니다
물론 깨끗하고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다만 이곳은 수도가 들어오지도 않는 곳이고 공사를 위해 차량이 왔다 갔다 하면 흙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민폐만 끼치게 되는 것이겠죠
이런저런 이유로 4곳의 휴게소는 수세식 화장실은 말할 것도 없고 눈에 띄는 편의시설은 없으며 그저 잠시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막걸리 한잔, 라면 한 그릇 하며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장소인 것이죠
그래도 이곳만의 장점이라고 하면 휴게소 바로 앞에 그나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용 화장실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완전 수세식은 아니고 수세식처럼 생겼지만 대변기 밑에는 뚫려 있는 재래식을 섞은 화장실입니다
문경새재 내에는 완전 수세식 화장실은 본격적으로 새재를 올라오기 전 야외 공연장이 마지막 수세식 화장실일 뿐 나머지는 모두 이런 식으로 재래식 화장실입니다
▶ 내부소개
일단 내부로 들어가는 문부터 세월의 흔적은 보입니다만 그래도 산속 산장 같은 그런 느낌의 건물이에요
아예 가건물로 되어 있는 3 관문 정상 휴게소하고는 그래도 제대로 된 건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내부로 들어가면 정면이 주방이고 좌우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1월 초 다소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날씨 속에서도 등산객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네요
▶ 영업시간 등 휴게소 정보
이곳은 별일이 없다면 오전 10시에 오픈을 해서 오후 해지기까지는 영업을 한다고 하네요
나이가 조금 있으신 여사장님과 주방 이모님 두 분이 계신데 특별한 일이 있더라도 두 분 중 한 분은 나와서 문을 열기 때문에 문을 닫는 날은 없다고 하네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등산객들이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문이 닫혀서 허기를 못 달래면 얼마나 미안하겠냐며 그래서 정말 몸이 아파서 못 나올 지경이 아니라면 반드시 문을 연다고 합니다
사장님 마인드가 좋으시네요
다만 12월이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 찾는 이들이 크게 줄어 오픈 시간은 다소 늦어질 수는 있다고 하니 혹시라도 꼭 가실 분들은 미리 전화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문경새재 2 주차장 앞에 있는 동화원산장식당과는 다른 곳이니 구별하셔야 되고 이곳은 문경새재 3 관문 앞에 있는 '동화원 휴게소'입니다
전화번호 054-571-9009
https://place.map.kakao.com/15875738
▶ 메뉴
음식은 다양하게 하고 있었는데 산채전, 감자전, 도토리묵, 끓인 라면, 컵라면, 각종 차류와 초코파이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운동삼아 3 관문까지 올랐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먹으면 운동한 게 아까워질까 봐 라면과 막걸리 한 병만 시켰습니다
3 관문까지 주차장에서 7km를 걸었고 그리고 다시 1km를 내려왔으니 총 8km 걸은 후라 라면과 막걸리 맛이 정말 꿀맛이었네요
음식 맛이 아주 대단하게 맛있다 이런 느낌은 사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초코파이만 내나도 평소 먹던 맛집 음식보다 더 맛있을 테니까요
제가 먹은 막걸리와 라면도 너무 맛있었는데 아마 객관성을 유지할 만큼 제 배가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는 결여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 확실한 건 여기 찾아오시는 분들은 다 맛있게 느끼실 거라는 겁니다
그 음식이 뭐가 됐든 간에요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둘러보니 건물 바로 앞에는 원탁 파라솔 외에도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네요
날씨는 다소 쌀쌀해도 야외에서 먹는 음식 맛은 또 다르겠죠
그래서 그런지 밖에 계시던 7명여 남녀 일행분들은 기분 좋게 거하게 한잔 하신 것 같았습니다
인테리어에 엄청 신경 쓴 것 같지는 않지만 옛날 추억의 물건들도 전시가 되어 있어서 잠깐잠깐의 볼거리도 제공해 주는 곳이네요
아늑하고 포근한 산장의 느낌이라서 자연적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 마치는 글
오늘은 산속의 힐링공간 문경새재 동화원 휴게소에 다녀온 후기를 알려 드렸는데 언제나처럼 내돈내산의 후기였습니다
새재길을 걷아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내면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할 것 같은데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가족들과 함께 문경새재 3 관문까지 걷게 된다면 혹은 충북 괴산에서 3 관문을 통해서 역으로 내려오신다면 동화원 휴게소에 한번 들르셔서 힐링 공간을 꼭 한번 만끽해 보시길 권해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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