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 흰지 부분 스프링 지지 플라스틱 깨짐으로 뚜껑 안 열리는 현상
쿠쿠밥솥 고장
쿠쿠밥솥을 사용한 지 10년이 지났다
살 때는 고급이라고 해서 샀는데 이 제품도 중간에 고무패킹이 고장 나서 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 번 정도 패킹을 교환했던 것 같다
수리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지방에 살다 보니 인근도시로 밥솥을 가져가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고 얼마 안 하지만 몇만 원의 비용도 지출이 되었다
이번에는 밥솥 뒤 부분이 사진에서 보듯 정상이라면 좌측 편처럼 붙어 있어야 되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아래 사진 우측 편처럼 튀어나와서 밥솥이 중간쯤 열리다가 걸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나 일단 지역 서비스센터와 통화를 하였는데 바쁘신지 퉁명스러운 말투로 나의 설명은 들어주려고 하지 않고 일단 가지고 와봐야 된다는 말만 반복하신다
조금 성의가 있으시다면 사진 보내달라고 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을 법 한데
이 근방에는 서비스센터가 인근도시에 하나밖에 없어서 예전에도 방문해 봤기에 이미 어떤 대답을 해줄 것이라는 것을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크게 실망은 하지 않았고 나도 더 이상 자세히 물어봤다가는 나만 상처받을 것 같아 알겠다 하고 끊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았는데 접히는 부분, 그러니까 힌지 부분에 여러 고장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분해를 해보았다
흰지 부분 스프링 지지 플라스틱 깨짐으로 뚜껑 안 열리는 현상
분해를 해보니 아래 사진처럼 저렇게 파손이 되었는데 저 파손된 부분이 강철스프링을 잡아주는 역할인데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뚜껑이 열리지 않는 원인이었다
일단 부품 자체가 파손되었으니 이건 어쩔 수 없이 무조건 부품을 교체해야 된다 생각하고 유심히 살펴보다가 저 플라스틱을 잡아주면 되겠다 싶어 한번 자가 수리를 도전해 보았다
위에 사진에서 보면 깨진 플라스틱 뒤에 강철 스프링 코일의 시작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저 스프링이 워낙 강하다 보니 플라스틱도 깨지게 된 것이다
신용카드 잘라서 플라스틱에 덧댐
그래서 저 플라스틱만 지지해 주면 되겠다 싶어서 플라스틱으로 된 신용카드를 잘라서 메꿔보기로 했다
깨진 부분은 별도로 본드를 붙이지는 않고 원래 모양대로 다시 올리기만 한 상태에서 신용카드 1/3 정도의 크기를 그 위에 꽂아 넣었다
저게 설마 되겠나 싶어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일단 꼽았다
처음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서 몇 번 자르기를 반복해서 사이즈를 맞춘 후 일단 사진처럼 임시 수리를 해보았다
뚜껑이 열리는지 테스트해 보기 위해 다시 커버를 씌웠는데 일단 겉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였다
근데 된다
정말이지 된다ㅎㅎ
수리 완료 완전 뿌듯
정상적으로 잘 열리고 작동도 잘되고 밥도 잘된다
두 달 정도 사용했는데 정말 아무 하자 없이 사용이 잘되네
돈 굳었다
사실 돈이야 몇만 원이라서 크게 감흥은 없는데 이게 된다는 자체가 너무 뿌듯하다
난 문과를 나와서 기계를 잘 만지는 건 아니고 그냥 해본 건데 수리를 하다니
사실 공임비만 기본 2만 원에 부품비, 그리고 그 부품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되고 시간도 맞춰서 가야 되니 개인적인 시간까지 투자를 해야 되는 일이니 경제적 가치로 따져도 꽤 되지 않을까 싶다
밥솥 수리를 완료에 대해 집에서는 그냥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은데 괜히 나 혼자 뿌듯하다ㅎㅎ
저희 집 밥솥처럼 고장 난 분들도 많을 것 같아 영상과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 서비스센터 가기 전에 한번 확인해 보시고 자가 수리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이상 쿠쿠밥솥 자가 수리한 썰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T멤버십? 우주패스? 구독? 헷갈리시죠 필요한 부분만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게 투썸플레이스 아아가 3150원, 메가커피 아아가 1400원이 되는 꿀정보 (8) | 2024.09.17 |
---|---|
(내돈내산) 대구 브이성형외과 프로모션과 시설 소개 (11) | 2024.09.15 |
틱톡 8개월만에 5만 팔로워 달성 / 틱톡에 관한 이야기(유튜브와 틱톡의 차이) (38) | 202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