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3일차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틱톡 유튜브를 하면서 돈이 되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블로그도 돈이 되겠구나 하여 지금 도전 하고 있는 중이다
내 나이가 40대 중반을 넘어섰고 동영상 편집이라는 것은 해본적도 없었는데 2023년 연말부터 회사에서 동영상 편집할 일이 있어서 조금씩 배우다가 어느정도 흥미를 느끼고 올해 1월부터 간단한 영상들을 유튜브와 틱톡에 올리기 시작하였다
도전하면서 배운다
처음에는 그냥 영상에다가 유튜브나 틱톡에 있는 편집 도구들을 활영하여 자르고 자막 넣고 하는 수준에서 시작하였다
해본이들은 알겠지만 기본 도구의 자막은 투박하고 뭔가 없어보이는 느낌이 드는데 딱 그정도 수준으로 만들었다
영상 제작도 하였지만 다른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들도 많이 시청하면서 캡컷이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그 프로그램을 만지면서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영상들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수준이 있다라고 하는게 사실 영상은 어느정도 기술만 있으면 되고 컨텐츠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인데 난 주로 얼굴은 보이지 않고 퀴즈, 게임, 맛집 소개, 관광지 소개, 간단하고 약간 어슬픈 뮤직비디오 만들기 이런 것들을 만들었다
유튜브와 달리 틱톡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증가
처음에는 유튜브를 시작하였는데 2백~3백명까지는 구독자가 잘 붙길래 소질이 있는지 알고 채널을 3개까지 운영하다가 3백명대에 막혀 현재는 더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근데 웃긴건 같은 영상을 틱톡에 올렸는데 반응이 유튜브와는 천지 차이였고 팔로워도 엄청나게 증가하였다
유튜브는 똑같은 기간 운영했는데 3개채널 다해도 구독자가 6백명이 되지 않는 반면 틱톡은 무려 5만명이 넘어서버렸다
인스타도 함께 하였는데 인스타는 더욱더 없어서 아예 영상들을 다 삭제해버렸다
틱톡의 5만명이란 숫자가 상징적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5만의 가치는 따로 있다
5만명이 되면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이라고 하여 이때부터는 틱톡에서 인가를 얻어서 1분이상 영상을 올릴때마다 조회수를 따져 돈을 지급하기 시작한다
사실 틱톡에서의 수익구조는 여러가지인데 라이브,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게임인센티브프로그램, 구독(팔로우하고는 다른 개념)자들을 확보하여 월마다 구독료를 받는 시스템, 브랜디드 미션(광고) 참여 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을 작성하고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틱톡에서 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이유에 대해서 내나름의 생각들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동영상 플랫폼 별 차이
일단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 네이버 클립을 모두 경험해 본 결과 각각에는 특징이 있는듯 하다
유튜브 = 엘리트 영상
일단 유튜브는 정말 똑똑하고 영상미도 우수하고 한 분야에 대해서 심도있고 분석을 하는 그런 엘리트 컨텐츠들을 선호하는 듯 해서 나같은 40대 아저씨가 따라가기에는 10개월의 시간으로는 많이 부족한 구조였다
이건 전반적인 컨텐츠를 말하는 것이고 그 중에서는 재능충이나 운좋게 조회수가 터진 그런 채널들도 많긴 하다
그런데 유튜브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영상들을 들여다보면 대개 3~4년은 꾸준히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구독자가 붙는 패턴들을 보이는게 보통이다
내가 유튜브를 성공하려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되는데 쉽지가 않아서 지금 현재로서는 반포기 상태이다
틱톡 = 원초적 재미
틱톡은 그에 반해 조금은 단순하고 덜 복잡한 영상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일단 세로 영상만 거의 취급하는데 가로 영상의 틱톡을 해보면 웬지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튜브에서 잘나가는 '000의 블랙박스' 같은 채널도 틱톡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가로 영상에 익숙한 컨텐츠들인데 그것들을 그대로 틱톡에 옮겨 심었지만 뭔가 어색하고 잘 보이지 않고 영상미도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라서 유튜브만큼 폭발적인 증가세는 보이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이시영이 틱톡에서는 17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영상도 1억뷰가 넘는 영상들이 있는데 유튜브에서는 15만 구독자에 같은 세로 쇼츠 영상이라도 200만 조회가 최고 조회일 정도로 차이가 극명하다
이시영씨의 영상을 제작하는 팀들도 그 부분을 알아서인지 틱톡에서 올리는 영상과 유튜브 영상을 차별화 하고 있다
나또한 마찬가지인데 유튜브에서는 최고 조회 영상이 3만 조회인데 틱톡에서는 200만 조회 가까이 나온 영상이 3개 정도가 있고 수십만 조회를 기록한 영상들도 다수 있다(나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
물론 수익적인 부분은 디테일하게 따져보야 되겠지만 일단은 명목상 볼때는 나는 틱톡과 잘맞는 스타일이다
어떤 스타일이냐면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그냥 보는 그대로에서 느낄 수 있는 영상들
그리고 연령층도 틱톡은 어린 친구들이나 혹은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는 느낌을 얻었는데 특히 나의 채널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한 게임영상, 맛집영상, 관광지 영상을 올리다보니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싫어하실 어른들이 찾는 그런 느낌?
근데 오프라인에서 주변을 봐도 젊은 사람들은 유튜브, 인스타를 하지 틱톡은 잘 안하고 어린 친구들이나 어르신들은 틱톡을 보는 모습을 종종보곤 한다
확실히 틱톡 연령대는 특정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틱톡은 짧은 영상에서만큼은 유튜브에 절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조회수로 따지면 전세계적으로 틱톡의 영향력이 더 막강하다고 볼 수 있다
틱톡은 전세계 수십억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물론 유튜브도 수십억 인구가 이용하지만 유튜브는 긴 가로 영상과 세로 영상이 혼합된 시장인데 반해 틱톡은 세로 짧은 영상에만 특화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틱톡이 짧은 영상의 조회수는 더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영상이 단순하다 보니 해외 시청자들이 아랍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댓글을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시청자들의 위치를 보면 4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통계가 나타난다
내가 해외 시청자들을 위해 번역을 제공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전략도 없었는데 글로벌한 시청자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말이지
틱톡은 그런것 같다 그냥 단순하면서 재미있는 원초적인 날 것의 느낌
추가로 내가 느낀 인스타는 자기자랑 대회? 같은 느낌
젊은이들이 자기 잘난 맛에 몸이나 이런저런 자랑하는 느낌이 강한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네이버 클립은 뭐라고 얘기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이용자가 적다
현재로서는 적어도 너무 적다
하고싶은 말
암튼 비교는 이정도로 하고 40대 유튜브를 실패한(아직 진행중이지만) 아저씨로서 이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한마디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영상 만드는 일은 사실 큰게 힘든일은 아니고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생각보다 자막넣고 영상 자르고 하는게 쉽도록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 있다
영상 편집에 한번 도전해 보시고 그리고 자기가 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당장 틱톡을 한번 도전해보시길 권한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영상이 터질 수 있는 날것의 느낌이 틱톡이니까
에필로그
틱톡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키보드를 두드렸는데 생각보다 서두가 너무 길어진 느낌이다
이 다음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리워드 프로그램에 의한 수익은 얼마나 나는지, 그리고 틱톡을 할 때의 주의점 같은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 보겠다
후속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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