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사는 토박이로서 문경새재를 3편에 나누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내용들과 최근 정보들까지 추려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소개해 드리며 이 편은 1편으로 주차장에서 1 관문 뒤편 드라마세트장까지 소개입니다
▶ 문경새재 소개
올해는 유달리 전국적으로 단풍이 늦어지고 있다는데 입동이 지났지만 문경새재 단풍은 아직 한창일 것 같아서 문경새재를 올라가고자 집을 나섰습니다
문경이라는 도시가 어디 붙었는지는 잘 몰라도 문경새재는 한 번씩 들어보셨을 겁니다
문경새재라고 하면 세제? 세재? 등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많고 문경에 살면서도 새재가 제대로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사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어 쉬어 가는 고개'라는 뜻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문경새재 주변 지형이 험준하기 때문이라는 유래가 있습니다
그만큼 험준한 산새로 인해 새 조차도 날아가다 쉬고 간다는 의미로 새재로 불리게 된 것이죠
근데 새재의 어원에 대한 다른 유래도 전해져 내려오는데 그 하나는 풀고개에서 유래된 것으로 풀이 많은 재라고 하여 억새재로 불리다가 점차 새재로 불리게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문경새재 고갯길이 생기기 전 문경의 하늘재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하늘재를 통해 한양을 가다가 문경새재라는 새길이 생기게 되면서 하늘재는 문경새재에 길로서의 몫을 넘겨주고 역사 속으로 물러났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새로운 고개라는 뜻에서 새재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사이에 있는 길이라는 뜻에서 사이재로 불리다가 점차 새재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인데요
문경새재의 좌우에는 이화령과 하늘재가 있어 이 두 고갯길 사이에 있다고 하여 사잇길이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문경이라는 도시는 문경새재로 대표되는 관광도시의 성격을 지니는 소도시인데 일반적인 관광지는 여름 시즌이 성수기가 많다면 이곳은 봄과 가을에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여 성수기 시즌이 봄과 가을입니다
지금이 아주 극성수기의 마지막 철이라는 뜻이죠
새재로 가는 길목에서 벌써 단풍이 예쁘게 물이 들어 있고 날씨도 맑아 가는 길이 즐거워집니다
▶ 주차장
제가 방문한 11월 13일 수요일은 평일이었음에도 문경새재 제2주차장에는 등산객들과 단체 손님을 태운 버스가 줄지어 서 있었고 올해 새롭게 단장한 제1주차장은 새재 입구와 가장 가까워서 승용차들이 거의 다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 그리고 문경새재 주차장은 2024년부터 전면 무료개방으로 바뀌었으니 주차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고 주차장도 4 주차장까지 있어 정말 넓어 축제기간이 아니라면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주말도 아니지만 조령산과 주흘산이라는 100대 명산을 두 개나 끼고 있으며 가족 단위로 걷기에 최적의 장소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에는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였답니다
새재 관리 사무소가 있는 입구 초입부터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농산물 판매장 앞에도 적지 않은 수의 관광객들이 보이네요
▶ 전동차
다리가 아프신 분들은 새재 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전동차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여기서 1km 거리에 있는 1 관문 뒤 드라마 촬영장 가는 A코스는 어른 기준 2천 원, 3km 넘게 떨어진 2 관문까지 가는 C코스는 어른 구분 없이 5천 원입니다
A코스에 한해서 이용료 할인 및 면제 기준도 있으니까 해당되시는 분들은 혜택 놓치지 마시길요
▶ 문경생태 미로공원
전동차 매표소를 지나서 조금만 걸어가시다가 좌측을 보시면 디딤돌이 놓인 냇물을 보실 수가 있는데 그 디딤돌을 건너가면 미로공원이 나오게 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미로공원에 가셔서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저도 아이와 가족들이 왔을 때는 한 바퀴 돌았는데 코스를 모두 돌면 1시간 가까이 걸리긴 하지만 아이들은 무척이나 재미있어하였습니다
문경생태 미로공원은 생태미로, 돌미로, 연인의 미로, 도자기 미로 등 네 개의 미로로 이루어져 있고 이곳 역시 예전엔 유료였다가 이제는 무료로 개방을 하였답니다
▶ 화장실 (중요)
그리고 전동차 매표소 뒤편이자 공연장 뒤편에 있는 큰 화장실, 여기가 정말 중요한 곳인데요
여기를 지나고 나면 이다음부터는 재래식 화장실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큰 볼일을 보실 분들은 반드시 여기서 해결을 하고 가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위에 가서 재래식을 만나게 되는데 물이 안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보니 위생적이지가 못해서 안 좋은 기억들이 남을 수가 있거든요
꼭 여기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들려서 볼일 보고 가셔야 됩니다!!
▶ 1 관문 앞 사진 포인트
1 관문에 가기 전 가로수길에 단풍이 정말 예쁘게 물이 들었는데 마치 부석사 올라가기 전 은행나무 단풍들이 우거진 모습과 흡사하네요
사람들도 많이 지나가고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이곳이 사진 찍는 포인트로 아주 적합한 장소 같아요
가시거든 꼭 여기서 사진을 한컷 찍어보시길요
우측으로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있는 포토존도 있고 그 뒤로는 새재 상징물들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하늘도 단풍도 정말 예술입니다
▶ 문경새재 1 관문 주흘관
위에 영상에서 보이는 포토존 뒤로 문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이며 안쪽으로 가면 영남제일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곳이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관문이자 역사적으로 군사적 요새였던 곳입니다
주흘관은 임진왜란 이후 관문 설치의 필요성에 따라 많은 논란 끝에 숙종 34년인 1708년에 석성과 함께 세워졌습니다
▶ 타임캡슐 광장
1 관문을 지나고 나면 타임캡슐 광장이 보이게 되는데 1996년에 경북 100주년을 맞아 타임캡슐 행사를 가졌는데 이 타임캡슐에는 경북인의 풍습, 문화 등의 자료를 담아 놓은 것으로 400년 후인 경북 500주년에 맞춰 개봉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드라마세트장
1 관문을 지나 조금 더 가게 되면 황금색 카메라맨 동상이 눈에 띄는 드라마세트장이 나오게 되는데 전동차 A코스의 종점이 되겠습니다
드라마 세트장은 성인 기준 2천 원의 유료 입장이며 찻사발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도자기 체험관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장소죠
문경새재가 옛 모습 보존이 잘 되어 있어 각종 사극 등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은 지 수십 년이 지났고 그동안 촬영되었던 사극 드라마는 손에 꼽지 못할 정도로 그 수가 상당합니다
▶ 발 씻는 곳
드라마 세트장을 바로 지나면 새재 흙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신발을 넣는 캐비닛이 준비되어 있고 걷기를 마치고 오는 분들을 위해 발 씻는 곳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날도 걷기에는 바닥이 조금 딱딱하고 추울 수도 있었는데 의외로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네요
발 씻는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혜국사를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2 관문까지 가는 코스, 그리고 3 관문 가는 코스로 나누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에서 1 관문을 지나 드라마 촬영장까지 코스로 문경새재 소개 1편은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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