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 부석사
유난히도 무더위가 심했던 올해, 단풍도 늦게 물든다고 하는데 영주에 있는 부석사의 은행나무 단풍들은 예년이면 이맘때 한창일터인데 올해는 다소 더디다고 하여 지난주에 방문해볼까 싶다가 10월의 마지막날에 한번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산자락들을 바라보니 아직은 단풍이 덜 물든 모습이었으나 청량한 하늘이 보이는 기가 막힌 날씨였습니다
◆ 주차
부석사에 네비를 맞추고 가다보면 여기가 부석사라고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장소로 부석사 관광지 대형주차장을 볼 수 있습니다
평일인 관계로 부석사에서 1.6.km로 다소 거리가 있는 이곳 주차장에는 차들이 보이지 않아서 저도 차를 타고 더 올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네비게이션에 따라 올라가다 보니 부석사 후문주차장이라는 곳이 나왔는데 20여 대의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대부분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으나 한두 대 여유가 있어 일단 주차를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사내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한다는 안내판이 있었고 반려동물도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도 있었네요
혹시라도 반려동물과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 부석사 박물관 휴관
후문에서 내려서 바로 들어가니 부석사 박물관이 바로 보였는데 지금은 조사당 벽화 보존 관계로 당분간 박물관을 개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이런 안내판들이 붙어 있는데 저는 박물관을 통해 왔고 원래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게 되면 일주문에서부터 올라오는 코스로 들어오시게 됩니다
목요일 평일임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는데 주말에 오시는 분들은 아마 멀리 대형 주차장에 차를 세우시고 일주문을 통해 올라오실 것이라고 예상이 되네요
◆ 은행나무 단풍 명소길
저는 후문으로 들어왔지만 이 글을 보실 분들을 위해 일주문을 통해서 오는 코스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일주문으로 들어오셔서 천왕문까지 사이의 길은 부석사에서 아주 유명한 은행나무 단풍길을 볼 수 있는데 이날이 10월의 마지막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은행나무 단풍들도 푸릇푸릇 한 기미가 보여서 절정을 이루지는 못하였네요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2023년에는 10월 26일에 아주 노란빛으로 물들었던데 확실히 올해는 단풍이 물드는 철이 늦긴 늦는가 봅니다
아직 단풍이 덜 물들었지만 경치는 여전히 아름다워 인파도 많고 사진도 굉장히 많이들 찍어 저도 셀카를 찍어보았고 사진 찍는 분들을 위해 인물사진으로 인생사진들도 몇 장 찍어 드렸네요
◆ 천왕문
천왕문 바로 앞 계단에서 3배줌으로 은행나무 단풍 길을 찍어보았는데 인파들이 많아서 하이퍼랩스로 촬영을 하면 괜찮겠다 싶어 촬영을 해보았는데 나름 만족할 영상이 나왔네요
천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또 갖가지 단풍들을 만날 수 있는데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관음전
천왕문 뒤편에서 관음전으로가는 길목에는 얕은 담길 도 볼 수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훌쩍 넘긴 소백산자락에 관음전은 굉장히 웅장하고 멋이 있었는데요
관음전 내부는 잠겨 있어 들어갈 수는 없고 겉으로만 구경을 해야 되고 무량수전과 더불어 손꼽히는 부석사의 명소인데 무량수전을 바라보고 좌측 끝에 위치하여 비교적 다른 곳보다 관광객이 덜 붐벼 고요하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범종각
관음전에서 나오면 범종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찰에서 불전 사물인 범종, 법고, 운편, 목어 등을 봉안한 건축물을 말한다
부석사 범종각이 세워진 연도는 알 수 없지만 1746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748년에 중건하여 새로 지었다고 한다
2022년 10월 31일 보물로 지정된 곳이다
무량 수전으로 올라가기 전 좌측편으로는 불상이 하나 있었는데 과거에는 옆 쪽 돌에 동전을 많이 던져놓았던 모습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부석
무량수전의 좌측 뒤편으로는 부석이 보이는데 저 돌이 떠 있다고 하여 부석이라 불리고 그 밑으로 줄을 넣어도 통과한다는 카더라 설이 있는 신기한 바위입니다
부석에 대한 설화가 있는데 부석사를 세운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할 때 지역의 도적떼들이 이를 방해하자 의상을 사모하던 선묘라는 여인이 큰 바위가 되어 떠다니며 도적들을 물리쳤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 무량수전
그리고 그 옆으로 보이는 곳이 그 유명한 부석사의 최고 명소 바로 무량수전인데 고려시대 중기의 건축물로 추정되는 건축물입니다
무량수는 태어남이나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명을 뜻하다고 하네요
무량수전은 1376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으나 정확한 건축 시기는 알 수 없어 추정만 할 뿐이라고 하며 순수 건축물로서 완성도를 보면 아주 급이 높고 훌륭한 건축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무량수전의 현판이 조금 독특한데 이 서체 유형은 안진경체로 공민왕이 썼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담으로 최순우의 유명 대중미술 서적인 <무량수전 배흘링기둥에 기대서서> 덕분에, 무량수전에 배흘림기둥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무량수전은 1962년 국보 제18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국보입니다
◆ 소조여래좌상
무량수전에 들어가면 그 안에 봉안되어 있는 불상이 있는데 바로 소조여래좌상입니다
소조불상은 목재로 뼈대를 제작하여 흙을 붙여 모양을 만들고 마지막에 금박을 덧입혀서 금칠을 한 불상을 말합니다
이 불상의 높이가 2.8m 인데 소조불상이라는 조형 자체가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형태이고 소조 불상들 중에 가장 크고 이른 시기에 제작되어 가치가 매우 높아 유일하게 국보에 지정이 된 불상으로 국보 제45호입니다
◆ 무량수전 앞 석등
무량수전 바로 앞에는 무량수전 보다 오래된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석등이 있고 4면의 보살상과 석등의 하단의 아름다운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균형미가 아주 뛰어난 걸작으로 꼽혀 국보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선묘각
앞서 언급했던 의상을 사모하던 여인인 선묘에게 제례를 지내는 선묘각이 무량수전 뒤편에 위치해 있었고요
정말 아름다운 절 부석사라는 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부석사 뷰포인트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는 절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소백산맥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있는데 저곳에서 청명한 하늘 아래의 소백산맥과 어우러진 부석사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은 정말 힐링 그 자체인 듯하였습니다
◆ 안양루
무량수전 앞으로 내려오면 안양루가 보이는데 안양은 극락이라는 뜻이며 안양문은 극락에 이르는 입구를 상징하여 그 입구를 지나 나오는 무량수전이 극락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누각들 아래에 통로가 되어 있는 것이 독특하였는데 하나의 건물에 누각과 문의 이중 기능이 있는 이색적인 곳입니다
안양루 위에 걸린 부석사 현판은 이승만 대통령이 1956년에 이곳에 방문하여 쓴 것인데 현장에서 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서울로 돌아간 이후 다시 써서 보내준 것이라고 하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이승만 대통령은 기독교인인데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닌 적은 있었다고 합니다
◆ 그 외 모습
그 외에도 여러 볼거리들이 정말 가득가득한 부석사인데 국보가 5개 보물이 8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가 2개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 마치며
오래된 건축물들, 넓은 부지, 가을에 절정을 이루는 단풍들까지 볼거리 한가득인 부석사 어떠셨나요?
어느 정도 생략한 부분도 있었는데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적다 보니 너무 방대한 것 같아 이 글을 끝가지 읽어 보시려나 걱정이 되긴 하네요
백문이 불여일견! 글도 글이지만 꼭 한번 방문하셔서 갖가지 아름다운 포인트를 거닐고 보고 느끼며 힐링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하네요
마지막으로 풍경 영상 하나 남기고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뷰포인트 영상
◆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 티스토리에서 11월 7일부터 매일 1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이벤트 명은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인데 이에 대해 소개합니다
많은 경품들도 걸려 있으니 꼭 참여 하셔서 선물도 받으시고 글 실력도 늘리시기들 바래요^^
▶프로모션 페이지 URL :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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