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는 1년을 어떻게 보냈을까?
벌써 1년의 마지막인 12월이 돼버렸다
새해가 시작할 때는 어떤 것들을 목표로 하고 이루어야 되겠다고 마음속으로 수십 번 다짐하는데 매년 그것들을 완벽하게 실행에 옮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목표를 완벽하게 백 프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그래도 나 자신은 끈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내가 하고자 했던 것들의 80% 이상은 해내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령 십 수해를 피웠던 담배를 끊은 지도 만 10년이 지났고 폭음을 즐기던 젊은 날을 후회하며 이제는 음주도 절제하는 정도가 되었으니 이 두 가지만 해도 내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얼마 전 티브이를 보니 이런 금주 관련 공익 광고가 나오는데 금연 광고는 많이 봤지만 금주 공익 광고가 나오는 걸 보니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의 반감이 들기도 했다
술은 개인 기호 식품이 아닐까
술을 먹는 게 타인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것일까
술 마시는 것까지 개인에게 부담을 준다면 사회가 너무 각박해지는 건 아닐까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고 폭력을 하고 그 외에 많은 실수들을 하니 술도 자제를 해야 되는 게 맞는 말이긴 하다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올해 1년을 돌아보면서 과연 내가 했던 새로운 취미는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
일단 운동은 꾸준하게 해 왔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지혈이 생겨 약도 꾸준히 먹었다
병원도 예방차원에서 자주 갔고
어떻게 보면 40 중반인 내가 시작한 취미는 병원 쇼핑이 아닐까
올해만 해도 주위에 췌장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2~3분은 본 것 같은데
나도 이런 걱정 때문에 복부 초음파도 해보고 그 밖에 여러 검사들도 받아봤다
첫 번째 취미는 병원 쇼핑
또 다른 취미는 무엇일까?
올해 처음 티스토리를 했고 작년 연말부터 영상 제작과 사진 촬영 및 편집 등을 공부하면서 유튜브나 틱톡도 했었는데 장기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기도 하고 지금은 나의 취미라고 볼 수 있겠다
뚜렷한 성공은 없고 수익도 없지만 그래도 점점 발전해 가는 내 모습과 실력들을 보며 스스로는 뿌듯해하고 있다
그리고 시작한 지 3달이 지나고 있는 티스토리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글 쓰는 것에 조금은 관심이 있었고 회사에서도 각종 보고서들을 작성하느라 이런저런 글들도 많이 써 봤었다
열심히 회사에서 노력했던 그 부분들이 수익이 가능한 취미로 연결될 방법을 찾을 수 있어 보람된 한 해가 아니었을까 생각든다
두 번째 취미는 블로그, 영상제작, 사진촬영
세 번째로는 마라톤이다
풀코스는 아직 도전해 보지 않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도 뛰었고 1주일에 2회 정도는 5km 내지 10km 달리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물론 1주일 동안 달리지 못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년에 비해 올해는 좀 더 달리기를 명확히 취미로 하는 한 해가 아니었을까
올해 취미를 적다 보니 내년 목표들을 같이 적어야 될 것 같다
첫 번째는 꾸준한 건강관리, 병원진료
두 번째는 지금처럼 꾸준히 오블완하고 영상제작과 SNS도 발전시키는 것
세 번째는 풀코스 도전, 이게 젤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프 뛸 때 컨디션 난조로 엄청 힘들게 완주했는데 풀코스라니 생각만 해도 후들후들 다리가 떨린다
아무튼 지금 하고 있는 취미들을 취미로 즐기며 부담 가지지 말고 건강하게 실행에 옮기는 2025년이 되도록 하겠다
아 그리고 올해 새로 한 취미는 아니지만 가족들과 꾸준하게 여행도 다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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