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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삼성 이건희 회장도 즐겨 찾았다는 【진주회관】 서울 시청 맛집 (내돈내산)

그곳이 알고싶다 2024. 11. 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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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회관 위치 및 주차 정보

공중파 방송에 다수 소개된 곳 58년 전통의 냉콩국수 맛집 서울 시청역 진주회관을 다녀왔다
진주회관은 서울 시청역 9번 출구에서 나와 유원빌딩 옆 골목에서 5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나 자차를 타고 방문한다면 주위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진주회관과 유원빌딩 사이에 전용 주차장이라고 써 있는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은 주차 이용료 보조를 해주지 않고 주말 기준으로는 30분의 주차권을 준다고 하나 손님이 많이 붐비는 식당이다 보니 30분 주차권으로는 사실 부족할 수도 있겠다 (유료 공영 주차장 주차비는 10분에 1,000원)

주차장

진주회관의 출입구는 세 곳인데 시청역에서 올라가면 조박사 냉콩국수라고 적힌 간판아래 입구 하나, 그리고 진주회관이라고 적힌 입구 하나, 그 반대편에는 또 작은 입구가 있는데 그기에도 진주회관이라고 적혀있다

사진을 찍고 지금 봐도 조박사 냉콩국수는 다른 집이라고 착각할 정도인데 두 곳은 간판만 다를 뿐 같은 진주회관 식당이며 조박사 냉콩국수 간판 아래에도 진주회관 since 1962라고 적혀있어 같은 집임을 알 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가시는 분들은 헷갈리지 않길 바란다

9호선 출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모습
반대편 입구

◆ 식당 내부

식당 내부 손님이 가득찬 모습

내가 이곳을 방문한 건 10월 말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정도였는데 다행히 대기 손님은  없어 웨이팅 없이 그냥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나 식당 내부가 굉장히 넓은편임에도 대부분 자리가 차 있어 일하시는 분들이 분주하게 서빙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 식당의 콩국수는 강원도에서 계약 재배한 100% 순 우리콩으로 만든 콩국수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이 집이 이 정도로 유명한지도 모르고 무심코 들어갔었다

입구 간판에는 57년 전통이라고 적혀있는데 몇해 전에 맞춘 간판으로 보이고 1962년부터라고 하니 지금은 62년 정도가 지난 것으로 추측되고 식당 곳곳에 57년, 58년 이렇게 적어 업데이트하시다 이제는 수정을 포기하신 게 아닌가 싶다 

식탁모습

식당은 60년이 지났다고 하니 그 세월의 흔적도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특히 테이블은 몇십년을 쓴 건지 굉장히 옛날스타일이어서 사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식탁의 상태 치고는 식탁 바닥은 매우 깨끗하게 관리를 하여 음식으로 인해 지저분하거나 묵은 때는 보이지 않았다

◆ 메뉴

우리 일행은 3인이었는데 10월 말이다보니 콩국수보다는(콩국수 맛집인지 정말 몰랐음) 밥을 먹고 싶어 부대찌개를 시켰는데 기다리는 동안 식당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무려 58년 된 콩국수 맛집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제야 부대찌개 주문을 살짝 후회하였다

그런데 글을 쓰려는 지금 보니 오히려 진주회관에 대한 수많은 후기들 중에 부대찌개에 대한 후기는 별로 없어서 차라리 잘 된 일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메뉴는 크게 식사류와 고기류로 나뉘며 식사류 가격은 콩국수가 16,000원이고 그외 밥종류는 11,000원으로 대표 메뉴인 콩국수의 가격은 조금 쌘 편으로 보인다

메뉴판

주 메뉴가 콩국수라 밥을 많이 준비 안해서 그런지 우리 뒤에 온 손님들이 찌개를 시키고 나니 밥이 떨어졌다며 밥 짓는 시간이 있기에 더 이상 밥손님은 받지 않고 콩국수 손님만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콩국수에 진심인 집이 아닐까 생각된다

◆ 부대찌개와 반찬

잠시나마 기다렸을까 우리가 시킨 부대찌개가 도착하였는데 정말 한냄비 가득이었다

부대찌개

부대찌개는 푸짐한 만큼 맛도 좋았으며 육수가 굉장히 찐한 느낌이어서 깊은 맛이 있었는데 같이 간 동생은 달달하고 자극적인 맛이 덜해서 자기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고 해 호불호가 있긴 있었다

그래도 양이나 육수의 깊은 맛이나 모든 면에서 충분한 맛을 내는 메뉴라고 생각된다
다만 나중에는 너무 끓여서 찌개 사리들이 좀 불었던게 흠이라면 흠이어서 혹시나 부대찌개를 드시는 분들은 좀 덜 익힌 상태에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기본반찬들도 같이 나오는데 저렇게 각각 1인씩 먹을 수 있게끔 따로 주는 게 인상적이었고 반찬 맛도 좋았으며 특히 진미채볶음이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오뎅볶음과 동치미도 같이 나오는데 동치미도 시원하니 맛이 좋았다

◆ 글을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사실 촌에 살아서 그런지 서울에 있는 식당들이 맛집이라고 하여도 촌이나 외곽지에 있는 식당들이 저는 입맛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어른 한분은 평소에 지론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맛집이라 하면 맛 하나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도 보고 여러가지 보아 가성비가 좋아야 진정한 맛집"이다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 말에 적극 동의하는 편입니다
음식 한끼에 만 원이 되지 않는 것과 그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의 메뉴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서울 같은 곳에는 자리세라든지 세금, 여러 가지 부가적인 요소들이 있으니 촌 보다 음식값이 당연히 더 비싼 건 어쩔 수 없겠죠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내가 일하는 곳에서 쉽게 접근해서 먹을 수 있는 접근성도 포함해야되는 개념이니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진주회관의 16,000원 콩국수가 가성비가 좋을 수 있는 것일 것이고 저처럼 촌에서 온 사람에게는 생각보다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와 같이 촌에서 오랜만에 서울에 와서 음식을 드신다면 60년 이상의 전통이 있고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런 곳의 식당 메뉴를 즐겨 보시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큰 낙이고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삼성 전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회장 등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유명인들이 찾아오고 TV에도 다수 방영된 서울 시청 50년 전통의 콩국수 찐 맛집 진주회관을 포스팅해 보았는데요
콩국수 외 다른 음식들도 맛있는 곳이니 꼭 한번 들려보시길 권해드리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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