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굳한우 가는길
오늘은 경북도청 신도시에서도 가까운 안동 하회마을을 가기 3km 전에 위치한 안동참굳 한우를 다녀왔습니다
안동에 한우가 유명하죠
안동갈비는 하나의 음식 대명사가 될 정도로 안동은 한우가 유명한 곳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허영만 작가님이 다녀가신 참굳 한우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내돈내산입니다
예약하고 가실분들을 위해 전화번호도 적어놓을게요
참굳한우 054-843-1356
https://place.map.kakao.com/801139837
입구와 주차
참굳 한우는 하회교차로에서 논두렁 너머 마을쪽을 바라보시면 위에 사진 처럼 간판을 크게 해놓았기에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촌이다 보니 건물 옆으로 주차할 공간은 충분하니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보이는 모습은 식당 입구는 아니고 저 큰 간판들 뒤로 돌아서 들어가면 식당 입구가 나오게 됩니다
오히려 큰 간판과는 별개로 입구쪽으로 오시면 굉장히 소박한 느낌이 들고 입구 원형 간판도 작은 맛집 같은 그런 분위기를 풍겨서 큰간판에 속았다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식당은 안은 또 소박한 입구와는 반대로 반전이 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크네라고 느끼실 겁니다
식당 들어서는 순간부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를 주는 식당이네요
식당 내부
깔끔한 모습의 식당 입구인데요
참굳 한우 어서오십시오라고 반겨 주는 걸 보니 제대로 찾아온 것 맞습니다
일단 식당 내부가 층고가 높고 논두렁이 보이는 통창들이 있어서 시원시원한 느낌에 테이블도 의자가 있는 입식으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듯 테이블과 의자의 컨디션도 좋아보였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좌식을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입식 식당 많이 찾으시는데 여기는 입식이니 다리 아플일은 없습니다^^
벽 한켠에는 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흔적들이 있었는데 하회마을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들의 방문 기념글과 그림들이 눈에 띄네요
대략 다들 맛있다는 그런 표현들이었던 것 같았는데 너무 많아서 다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단체석
식당은 홀도 있었지만 20명 정도는 회식을 할 수 있는 룸식 테이블도 있었는데 이런 곳이 사진에 있는 곳 말고 홀 끝쪽에도 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체 손님들이 식사를 다하고 나가시길래 한컷 찍어 보았네요
메뉴판
갈비탕과 곰탕, 제사육회비빔밥, 간고등어 정식, 냉면, 왕갈비탕 등 한우와 관련된 메뉴들이 대부분이었고 안동에서 즐길 수 있는 간고등어정식들도 눈에 띄네요
한우를 먹지는 않았지만 입구 냉장실에 구이용 고기들이 진열되어 있길래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신선해보였고 가격이 사진에 보이실런지 모르겠지만 100g 당 22,000원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다 투뿔이었고 식당에서 굽는 용도다 보니 아무래도 가격은 조금 있지만 그래도 비싼편은 아닌듯 하네요
제사육회비빔밥
저희는 이집에서 아마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사육회비빔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유교사상이 강한 안동에서는 조상들을 극진히 모시는 제사를 매우 중시 여기는데요
그 제사상에 올라가는 나물과 제사밥을 말합니다
안동 헛제사밥이라는 용어 들어보셨나요 혹시
헛제삿밥의 유래에 관한 정설은 없는데요
그 중에 하나 재미있는 유래를 하나 소개 해 드릴게요
밤늦게까지 글 공부에 열중하던 안동 유생들이 속이 출출해지면 하인들에게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장난기 어린 거짓말을 하고 ‘헛제삿상’을 차리게 해놓고는 제사는 지내지 않고 제삿밥만 나누어 먹는 것을 보고 하인들이 ‘헛제삽밥’이라고 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진실은 확인하기 어렵겠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생각해주심 되겠네요
일단 기본 반찬은 5찬으로 나오고 재래기미 하나와 제사육회비빔밥에 넣어 먹는 간장 양념이 같이 나오게 됩니다
테이블이 넓어서 4인이 안기에 넉넉한 편인데 일반적인 식당에 비하면 1.3배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반찬은 무한 리필
반찬은 다 드시면 얼마든지 리필해서 드시리 수 있도록 셀프바도 운영되고 있었는데 셀프바도 참 깔끔한 모습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등 모든 반찬들이 다 맛있었습니다
제사육회비빔밥 맛
그리고 나온 저희의 메인메뉴 제사육회비빔밥입니다
나물과 육회 양이 충분하게 나왔고 먹기 전부터 굉장히 먹음직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상도 음식이 다소 심심하다는 평도 많은데 제사육회비빔밥은 고추장에 비벼드시는게 아니라서 더 심심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대체적으로 음식을 싱겁게 먹는 편이라 간장 양념을 많이 넣진 않았지만 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간장양념을 더 넣으시면 입맛에 맞을 것 같습니다
간장을 조금넣었지만 고추장에 비벼먹는 비빔밥과는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담백하고 심심하지만 나물향과 육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제사육회비빔밥이 입맛에 맞을 듯 싶네요
식사 후에도 입안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겁니다
함께나온 곰탕도 별미
함께 나오는 곰탕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그릇은 국그릇 정도 크기라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정말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곰탕을 보고는 국물이 맑은 모습이라서 곰탕이 아니고 콩나물국 정도로 생각하고 한숟갈 떴는데 곰탕이더라구요
맑은 국물과 달리 깊은 맛이 품어져 있었습니다
더 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저는 더 안먹었지만 같이 간 일행은 맛있다면서 2번을 더 먹더라구요
깊은 맛이 몇일이 지난 지금도 생각날 정도네요
다음에는 곰탕도 한번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저희는 음식 남을 일이 없었지만 혹시 고기를 드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식사 후 남은음식 포장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요
지역 상품권도 되니 안동 여행 가실때 지역상품권 등록하시고 이곳에서도 지역상품권 한번 사용해보세요
한우 구이 드실거면 몇만원 세이브 할 수 있으니 개꿀이겠죠^^
계산을 하고 나오실때 입이 심심하시다면 황기엿도 한번 드셔보십시오
저는 밥먹고 달달한거 먹는게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패스 하였습니다^^
오늘은 하회마을 맛집 참굳한우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맛집으로 충분한 식당이라고 생각되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다시 가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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