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 짜장면 맛은 어떨까?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문경 백가네 짬뽕 후기

경북문경 백가네 짬뽕

경북 문경시 모전동 경찰서 건물 바로 앞에 백가네 짬뽕이라는 집이 있다

30년 전통 오픈 할인행사로 짜장면이 3천원이고 탕수육이 9천원이라고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놓았다

경북 문경 백가네 짬뽕

 

오픈 행사 치고는 벌써 몇개월째 현수막이 있는데 행사를 좀 오래 하고 있는 듯 하다

일전에는 공무원에 한해 3천원 자장면 행사를 하였는데 어느날 보니 현수막 글자가 바뀌었다

아무래도 공무원들에게만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하면 시민들의 반감이 있을 듯 하니 미리 알아서 바꿨을 수도 있고 아니면 항의가 들어와서 바꿨을지도 모를일이다

 

문경 토박이로서 말씀드리자면 저 자리는 원래 유명한 한식 뷔페집 자리였다

현수막에서 30년 전통이라고 하는데 얼핏 백종원 닮은거 같기도 하고;; 백종원씨라도 30년은 아니겠지만

여러가지로 봐서 문경에서 30년 중국집을 하신것은 아닌거 같은데 자세한 것을 물어보지는 못하였다

 

아무튼 이전에 저 자리에 있었던 '잔치집 뷔페'라는 곳은 문경사람이면 한번씩은 꼭 가봤음직할 만큼 유명한 곳이었다

그만큼 터는 좋은 자리가 아닐까 싶다

 

내부

일단 외부도 깔끔하지만 내부 또한 깔끔한 모습이고 어느 곳 하나 지저분하거나 관리가 되지 않은 모습들은 볼 수가 없었다

테이블도 깔끔하고 시스템도 최신식 시스템을 갖춘듯 하다

백가네 짬뽕 내부 모습

3천 자장면은 현금결제만 해야 됨

탭으로 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행사 자장면이 3천원이라고 기분좋게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1의 고민도 없이 자장면을 주문하였고 배가 고파 공기밥 한그릇까지 추가로 주문하였다

물론 현금가라고 하길래 시스템을 누르지 않고 종업원에게 직접 주문을 하였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손님이 두테이블 정도 더 들어왔고 기존에 나 포함 홀에 5테이블이 있었는데 시간대가 일요일 오후 3시경이었기에 시간대 치고는 손님이 많은 편으로 보였다

 

나는 혼자 들어갔고 순수 3천 자장면의 맛을 평가해보고 싶어서 자장면만을 시켰는데 나 스스로 눈치를 조금 봤지만 카운터에 계신 여사장님은 전혀 싫은 기색을 보이진 않으셔고 비교적 친절하게 주문을 확인 해 주셨다

3천원 자장면 등장

면 삶는 시간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려나 자장면 한그릇과 단무지, 그리고 추가 주문한 공기밥이 셋팅되었다

3천원 자장면

 

자장면을 비비기 전에 먼저 사진부터 찍었어야 했는데 이미 젓가락으로 한바퀴 돌리고 나서 그 생각이 들어 사진 찍는 타이밍을 놓쳤다

어쩔 수 없이 자장면을 다 비비고 한컷 찍었다

전체적인 비주얼도 괜찮았고 면발도 먹기 좋을 만큼 탱탱했으며 자장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보통의 맛있는 자장 맛이었다

6천원이라고 해도 맛있게 먹었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였고 당연히 난 3천원을 주고 먹었으니 더욱더 만족감이 들었다

 

불과 이틀전에 경북예천 경북도청 신도시 00반점에서 먹었던 8천원짜리 간짜장 보다 오히려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들어 가성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굿 초이스였다

 

공기밥 단무지 자장 모두 비움

 

배도 살짝 고팠지만 적당한 양에 맛이 있어 자장부터 밥까지 모두 삭삭 긁어 먹었다

보통 나는 맛집을 가면 반찬도 모두 긁어먹는편이긴 하지만 이날 식사도 맛집에 속한다고 볼 수 있었다

 

음식을 삭삭 긁어 먹는 모습을 사장님들이 보시면 대개 서비스도 주시고 그게 아니더라도 얼굴에서 행복한 모습들을 보여 주시는데 난 그런 모습들을 보는게 좋다

 

이렇게 확실하게 먹는 이유들을 정리해보자면 반찬이 남으면 그만큼 음식 쓰레기가 되고 환경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맛난 음식을 귀하게 내 오셨는데 그걸 안 먹고 가는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은게 두번째 이유이며 음식값을 지불하였는데 지불한 값만큼 모두 먹어야 되는 것이 세번째 이유이다

결론

아무튼 오늘 먹었던 백가네 짬뽕 행사 자장면은 정말 굿 초이스였고 문경에 들리시거나 지역민들이라면 꼭 한번 가셔서 맛보셨으면 한다(사진을 봐서 아시겠지만 달랑 자장면 한그릇이었고 돈을 받거나 부탁을 받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실 것이다)

 

백가네 짬뽕 영업시간

 

영업시간 사진도 찍어 왔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는데 술은 밤새 드셔도 된다니?? 영업은 마감해도 술은 계속 먹어도 되는 것인지

사진 찍을때는 자세히 보지 못한 문구인데 지금 보니 다시 한번 실험정신을 발동 시키고 싶어진다

다음에는 술을 밤새 먹어서 사장님께서 허락을 하시는지 확인해보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위치 소개 하려고 구글을 검색하니 백가네 짬뽕은 나오지 않고 문경읍 온천지구에 있는 백짬뽕만이 검색되어져 나온다

다음 지도에서는 '남다른 짱뽕'이라고 검색되어져 나오는데 이집 이전에 하던 집이다

방금 다음 지도에 로그인하여 정보수정 요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언제 빠뀔지는 모르겠다

 

네이버에서 문경 백가네 짬뽕을 검색하니 문경시내에 있는 이집이 검색되어져 나오는데 타지에서 오신분들을 혹여나 헷갈리지 않으시길

에필로그

문경이라는 도시는 예전에 탄광 회사들이 부흥할때 함께 흥했던 도시로 지금은 폐광촌이라서 경제적으로는 낙후된 도시라 할 수 있다

다만 서울과 2시간 거리이며 위쪽 지방에서 경북을 방문할 때 처음 마주치는 도시로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문경새재라는 전통적 모습이 잘 보존되어진 관광지가 있어 관광 도시로 발돋움 하는 모습을 보인다

십여년도 더 전부터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촬영지로서 각광을 받았고 사극 뿐만 아니라 '눈물의 여왕'이라는 현대물들도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이나마 유명세를 올리고 있는 도시이다

문경인들만의 특색이랄까 약간은 투박하고 친절하지 않은 모습 때문에 맛집으로 평가되는 곳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토박이로서 보기에 맛 하나는 추천할 수 있는 집들은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