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일본 도쿄 가족 자유여행

그곳이 알고싶다 2024. 12. 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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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새롭게 시작하는 오블완

2. 가장 기뻤던 일은 도쿄 가족여행
3. 가족들을 위한 사전 여행지 공부
4. 여행은 발길 닿는 대로 가는 것
5. 여유 있는 여행으로 행복한 기억 가득

6. 가족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쁨

새롭게 시작하는 오블완

오블완 챌린지가 끝나고 12월 첫날부터 다시 오블완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고 매일 느끼는데 2024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12월이네요

 

오늘 오블완 주제는 티스토리 연말결산 캘린더에 나오는 주에인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인데요

가장 기뻤던 순간이 언제일지 한번 1년을 죽 돌아보았습니다

 

회사에서의 일? 가정에서의 일? 아니면 국가적인 일? 어떤 일이 가장 저를 기쁘게 했을 까요?

 

그래도 가족이 저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요?

 

가장 기뻤던 일은 도쿄 가족여행

저는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던 때를 꼽겠습니다

 

7월에 갔었는데 한참 엔화도 많이 떨어졌었을 때죠

도쿄로 2박 3일 여행코스로 날이 많이 더울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비가 살짝 내려서 여행하기에는 적당했었던 것 같아요

날씨 운이 좋았죠

 

일본 여행은 이번이 2번째이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은 자주 갔었는데 오리지널 자유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도쿄라는 곳이 서울과 비슷한 곳이니 지하철만 잘 타면 되겠다 싶어서 호기롭게 제가 자유일정을 짜고 공부를 하다고 했었죠

 

가족들을 위한 사전 여행지 공부

근데 됴쿄라는 곳이 만만치 않더군요

거의 한 달간은 공부를 했습니다

 

일단 먼저 교통편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나리타 공항에서 내려 LCB 버스를 타고 도쿄로 진입하여 도쿄패스 48시간을 끊는 교통편을 선택하였습니다

정말 이거 이해하는데만 유튜브를 수십 편은 보고 또 블로그, 카페 등등 다 뒤져서 공부를 엄청나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코스를 선택했죠

도쿄가 워낙 관광할 곳이 많다 보니까 대략적으로 세 번 정도는 여행을 해야 될 정도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첫날 새벽에 출발해서 셋째 날 오후 7시 정도 비행기를 타는 코스였는데 이 정도로는 도쿄의 1/5도 못 돌아볼 정도였던 것 같아요

나리타 공항 근처

 

 

 

일단 도쿄의 동쪽을 여행하기로 마음먹고 도쿄역, 아키하바라, 아사쿠사, 긴자를 들리기로 마음먹고 공부했습니다

코스 또한 카페에서 기본 정보를 취득하고 동네마다 유튜브 영상 수십 편을 보고 블로그도 찾아봤습니다

도쿄역 앞

 

여행은 발길 닿는 대로 가는 것

코스에 따른 식사, 디저트, 카페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봤죠

도쿄 여행은 일반적인 일본 여행처럼 오래된 사찰이나 관광지를 볼 곳도 많지만 맛집과 디저트 이런 것들이 많이 중심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맛집과 디저트 가게도 알아보고 구글맵에 즐겨찾기로 추가도 시켜 놓았죠

 

결론은 교통편과 코스는 제가 공부한 대로 가긴 했지만 제가 보고 싶은 곳들을 다 가지는 못했고 음식도 인터넷에서 살펴본 곳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갈 수 없어서 즉석에서 주로 정해서 갔습니다

 

여행 공부를 하다 보니 어떤 유튜버가 그러더군요

여행을 가는데 너무 코스에 얽매이지 말아라

전체적인 틀은 잡아 놓지만 목적지를 찍고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은 해봤자 기억도 남지 않는다고

그리고 맛집도 즉석에서 손님 많고 그런 곳, 가서 직접 보고 들리고 싶은 집을 가는 게 최고라고 하더군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어요

굳이 맛집 간다 치고 동선 꼬여서 다시 돌아가고 그런 것 보다 제가 가는 코스에 있는 음식점 들 중에 들어가 보고 싶은 곳을 가는 게 최고 맛집이었던 것 같아요

가령 도쿄역 지하 라멘스트리트에 라멘집들이 수십 군데가 있는데 그중에서 꼭 어디를 가야 된다?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도쿄역 지하 라멘스트리트에서 영업을 할 정도면 일본에서 가장 라멘을 잘하는 집들이니 어디를 들어가도 맛집일 테니까요

도쿄역 라멘스트리트

 

그 말이 맞더군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들어가고 싶은 곳을 들어갔습니다

 

카페도 그렇고 먹거리도 그냥 들어가고 싶고 길거리에서 내키는 곳에서 그냥 편하게 먹고 즐기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동선 꼬이는 그런 스트레스는 정말 하나도 안 받게 되더라고요

츠쿠시 어시장

 

여행 일정 중 시부야 스카이라든지, 시부야 스크램블도 들려보고 싶었는데 자유롭게 즐기다 보니 제가 생각한 것의 절반 정도밖에 못 가봤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한 곳에서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하다 보니 기억에도 더 오래 남고 머릿속에 행복한 여행이었다는 기억이 남게 되었던 것 같아요

도쿄의 골목길

 

사실 이런 식으로 여행을 가면 도쿄를 10번 이상 가야 될 것 같긴 합니다

긴자 차없는 거리

여유 있는 여행으로 행복한 기억 가득

글을 쓰는 지금 일본을 다녀온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머릿속에서는 아직 여행지에서 머물렀던 기억들이 생생하네요

 

아사쿠사라는 도쿄의 오래된 사찰, 명품 거리로 유명한 긴자, 도쿄역 지하 1층에 있는 라멘스트리트와 캐릭터 샵

특히, 캐릭터 샵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사기 위해 한 가게에서 2시간을 웨이팅 하기도 했습니다

 

긴자식스 백화점

 

이런 모든 것들이 정말 행복한 추억이 되어 머릿속에 남아 있네요

 

제가 정말 이번 여행에서 기뻤던 것은 여행지에서의 행복한 추억도 있었는데 그보다 더 기뻤던 건 저희 가족이 저를 믿고 저 때문에 막힘 없이 여행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포스팅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자유일정은 이번이 처음 짜보는 건데 많은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자료, 그리고 구글 맵을 활용 해서 거의 막힘 없이 일본 여행을 2박 3일간 잘 다녔다는 건데요

 

하루에 1만 8 천보 이상을 걸어 다니면서 도쿄 지하철을 자유롭게 타고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다는 도쿄역 지하상가에서 목적지도 단박에 찾아내는 제 모습에 저희 가족들이 정말 기뻐하고 든든해했었답니다

아직도 저는 그 모습들이 잊히지가 않아요

 

가족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쁨

제가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 가족들을 정말 즐겁게 해 주었다는 사실

저는 이번 경험을 삼아서 앞으로도 더 자주 자유 일정의 여행을 다녀볼까 생각 중입니다

특히, 도쿄에는 너무 자신감이 붙어서 다음엔 어르신들도 모시고 가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자유 일정 여행을 원하고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 보십시오

여행지 공부라는 힘든 여정이 있지만 그 결과물은 정말 달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일 테니까요

 

조금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어서 두서없이 얘기 하긴 했는데 올해 가장 기뻤던 일을 생각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일본 여행에서 있었던 글들도 정리해서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만간 일본 여행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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